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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의 작업은 회화의 그리기에 기초한다 화가의 그리기는 캔버스,종이 혹은 벽이라는 바탕에 붓을 통해 표현되는 것으로 가장 기본적이면서 화가의 내면을 잘 표현한다. 그리기는 이세상을 구성하는 자연 인간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에서부터 작가내면의 미세한 떨림으로 해석한 섬세한 표현이나 열정적 표현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미술이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대표적인 기법으로 21세기 이전의 미술의 역사를 이끌어왔고 뿐만 아니라 여전히 시각예술의 기초 장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소연은 이세상에 존재하는 인간과 인간을 뛰어넘는 초월적 존재, 사물의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풀어내고 있다. 거칠게 드로잉 된 구상적 형태는 직접적인 스토리를 구성하는 듯하나, 연결되거나 중첩된 이미지들을 각기 다른 이야기들을 양산해 낸다. 자칫 구상적 형태로 설명적일 수 있지만 연결된 이미지와 더불어 더욱 암시적이거나 상직적이 되어 스토리가 없이 감상자 각자가 해석해 나가야 한다.
 
김소연의 이미지는 현대 매체인 영화의 장면처럼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이미지들을 그려내고 또 중첩시켜서 현대인의 삶을 대변한다. 탈현대화된 우리의 삶은 현대보다 훨씬 추상적이디.여화, 잡지 비디오 인터넷 등에서 생산되는 이미지는 기호로 떠돌아다니며 수용되소 실제의 삶과 혼돈되어 더욱 복잡하게 된다. 김 소연의 드로잉기법의 이미지는 사실과 추상의 혼용 사이에서 현재 우리 삶의 양상을 보여준다.이것은 최근 종이에 드로잉하여 연결시킨 작업으로 발전하는데 마치 영화를 위한 시나리오처럼 보인다. 파편화된 그림들은 공간에 따라 재구성되며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드는데 마치 비디오의 장면을 되감아 보거나 마음대로 장면을 멈추어 볼 수 있는 탈현대적인 시간을 이야기한다.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극적인 이미지들을 생산해내며 거대한 권력을 형성해가는 탈현대 매체는 일상생활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매체는 전쟁, 빈곤, 인종을 비롯해 사회문제들을 시사화하고 현 사회의 분절을 생중계하며 보여준다. 김소연은 매체의 영향으로 일상적인 개인의 삶이 더욱 복잡해지고 오버랩 되고 있는 모습을 그려낸다.
 
그녀의 작업은 파편화되고 다양화된 사회구조 속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출구를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을 반영한다. 확신할 수 없는 현재의 삶을 종이 위에 드로잉 기법 등의 가벼운 소재를 통해 표현할 수 밖에 없다 구상적 이미지 위에 중첩된 추상의 선에서 현재의 모호한 양상을 보여주면서 초월자를 인식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을 깨닫게 한다. 이것은 그녀가 자주 사용하는 손의 이미지들을 통해 더욱 분명해지는데 손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끝부분으로서 타자와의 접촉에 일 단계로  사용되는 부분으로 인간의 총체적인 감성을 담고 있고 바깥세상의 감각들과 연결되는 통로이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바티칸 천장화인 천지창조에 하나님과 아담이 손끝을 통해 창조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김소연은 작가의 손으로 나오는 그리기라는 표현을 통해 그의 영혼을 외부에 쏟아내었고 이미지는 치유의 수단으로 작용한다. 

김미진 / 세오갤러리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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